오승환·박병호, 나란히 2군 출전 427세이브·418홈런 레전드들의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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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를 대표하는 두 레전드, 오승환과 박병호가 나란히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했다. 같은 해인 2005년 프로에 데뷔해 각자의 위치에서 수많은 기록을 쌓아올린 두 선수는 어느덧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았지만, 아직도 현역으로서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세이브 1위 오승환, 홈런 3위 박병호
오승환은 통산 427세이브로 KBO 리그 세이브 역대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따르는 손승락이 271세이브에 그친다는 점에서, 오승환의 기록은 사실상 전무후무하다. 현역 중에서는 김재윤(185세이브)이 가장 많지만, 기록 경신 가능성은 희박하다.
박병호 역시 통산 418홈런으로 KBO 리그 홈런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4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 최정, 양준혁, 박병호 단 4명뿐이다. 당분간 이 대기록을 따라올 타자는 없어 보인다.
2025 시즌 고전 1군 부진과 부상
하지만 이들의 올 시즌 성적은 전성기와 거리가 멀다. 오승환은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고,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박병호는 61경기에서 타율 0.214, 15홈런 33타점에 그쳤고 옆구리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들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경기를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퓨처스리그 동반 출전 각자의 리허설
7월 27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오승환과 박병호는 동시에 출전했다. 박병호는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루 땅볼과 병살타에 그쳤지만 실전 감각을 되찾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오승환은 5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장규현은 2구 만에 1루 땅볼, 김건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3자 범퇴를 기록했다.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이었지만 깔끔한 투구였다.
이날 경기는 폭염으로 인해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한화가 6-0 승리를 거뒀다.
전설의 마지막 무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2군 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두 선수는 여전히 KBO 리그의 상징적 존재다. 삼성은 현재 6위로 순위 싸움 중이며, 베테랑들의 경험이 하반기 반등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무대를 내려오기 전까지, 오승환과 박병호의 마지막 승부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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