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시즌 1호 도움 기록… 3경기 1골 1도움의 초반 활약

헹크, 개막 3경기 연속 무승의 아쉬움

벨기에 주필러리그 3라운드에서 헹크가 스탕다르 리에주에 1-2로 패배했다. 경기 장소는 리에주의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으로, 헹크는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오현규, 경기 주요 활약

이날 헹크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25분, 정확한 롱 패스를 통해 톨로 아로코다레의 추격골을 도왔다. 이는 오현규의 이번 시즌 첫 어시스트이자 3경기 만에 기록한 두 번째 공격 포인트였다. 그는 경기 내내 유효 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평점과 현지 평가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은 오현규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하며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그의 플레이는 여전히 팀 공격의 핵심 축임을 입증했다.

오현규의 커리어와 성장 과정

오현규는 어린 시절부터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주목받은 유망주였다. 2019시즌 고등학생 신분으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고, 김천 상무를 거쳐 수원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2022시즌에는 39경기 14골 3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국가대표 무대 데뷔

그의 활약은 국가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같은 해 카타르 월드컵에 대체 선수로 합류하며 국제 경험을 쌓았다.

유럽 진출과 셀틱 시절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은 약 4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오현규를 영입했다. 첫 시즌(2022-23) 겨울 이적 이후 21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했지만, 2023-24시즌에는 26경기 5골로 다소 주춤했다.

헹크 이적 이후 반등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현규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벨기에의 헹크로 이적한 그는 41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시즌 종료 후 페예노르트를 비롯해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으나 헹크 잔류를 결정했다.

시즌 초반 흐름과 향후 전망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클럽 브뤼헤를 상대로 경기 시작 9분 만에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오현규는, 3경기 만에 다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팀이 개막 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을 겪고 있어, 오현규의 득점력과 연계 플레이가 헹크의 반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