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손흥민 아냐, 제1의 박승수 될 것 EPL 데뷔 앞둔 2007년생의 당찬 출사표

2007년생 공격수 박승수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20번째 EPL 진출자가 된 그는 하루빨리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비공식 데뷔전서 강렬한 인상 팬들 이름 연호

박승수는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뉴캐슬의 친선경기에서 교체 출전,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종료 직전 드리블 돌파로 수비 둘을 제치는 장면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관중석에서는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며 1대1 대처 능력, 페인팅, 돌파력 등 공격수로서 좋은 요소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K리그 최연소 준프로 → EPL 입성 엘리트 코스 밟은 재능

박승수는 2023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8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연령별 대표팀(U-17, U-20)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그를 눈여겨본 뉴캐슬은 지속적인 구애 끝에 지난 7월 24일 공식 영입을 발표했다. 박승수는 더 성장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홈그라운드에서 비공식 첫 경기를 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지컬 적응에 집중 홈그로운 자격 노린다

뉴캐슬에서 훈련을 시작한 박승수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체력과 피지컬 면에서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며 웨이트와 체력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캐슬은 박승수를 임대 보내지 않고 팀에 남길 예정이다. 21세 이전 3년 이상 자국 클럽에 등록 시 홈그로운으로 인정받는 제도를 활용해, 구단이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 EPL에 진출한 윤도영이 곧바로 임대를 간 것과는 대비된다. 박승수는 저도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 존경하지만 나는 제1의 박승수

박승수의 스타일은 빠른 발과 기술 중심의 드리블 돌파로, 손흥민을 연상케 한다. 하우 감독도 손흥민과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그처럼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승수는 물론 손흥민 형을 존경하지만, 제2의 누구보다 제1의 박승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제가 잘하는 건 드리블입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응원이 들려서 오늘은 더 자신감 있게 뛸 수 있었어요.

박승수의 더 많은 활약과 향후 일정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